이달 말부터 토익(TOEIC)시험 응시접수를 인터넷으로도 취소할 수 있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인터넷으로 손쉽게 접수를 받으면서도 취소는 인터넷으로 받지 않는 토익시험 약관조항이 불공정하다며 시험을 주관하는 국제교류진흥회에 이를 시정토록 했다.
이에 따라 국제교류진흥회는 약관을 고쳐 9월 19일로 예정된 141회 토익 정기시험의 인터넷 접수 개시일인 7월 26일부터 인터넷 응시접수 취소를 허용할 계획이다.
인터넷 응시접수 취소는 인터넷 접수일부터 시험일 직전 수요일 자정까지 가능하다고 진흥회측은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토익시험 응시자의 95%가 인터넷으로 접수하고 있으나 기존 약관은 방문취소와 우편취소만 가능하고 인터넷을 통한 접수 취소는 불가능해 응시생들이 환불도 받지 못한 채 시험에 결석하는 등의 피해를 보는 일이 있었다.
이와 함께 진흥회는 앞으로는 전국 어디서나 우편으로 토익시험 응시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서울 인천 제주 등 방문접수처가 있는 전국 13개 시도에서 응시접수를 취소하려면 접수처를 직접 방문해야 했다.
작년 한 해 토익 정기시험 응시자는 154만명이며 이 가운데 11%인 16만5000명이 응시접수를 취소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