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길(姜萬吉) 상지대 총장이 평생 모아온 장서 8000여권을 북한 조선사회과학원에 전달할 예정이며, 정부는 이를 위한 대북 서적 반출을 승인했다고 통일부가 16일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강 총장은 이달 하순 인천에서 남포항 정기화물선편으로 서적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서적을 전달받는 사회과학원측이 이 기증 도서를 보관하면서 연구용으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강 총장측에) 전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 총장은 당초 1만여권의 서적을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정부간행물 등 2000여권은 반출이 불허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