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후반기 들어서도 여전한 타격 감각을 과시했다.
최희섭은 18일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4타수 1안타에 이은 2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은 0.275를 유지.
최희섭은 첫 타석인 2회 헛스윙 삼진에 이어 4회 선두타자로 중월 2루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이어 6회에는 2루 뜬공으로 물러났고 8회에는 1사 2루에서 고의 볼넷을 얻었지만 역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플로리다가 2-4로 역전패.
한편 서재응(27·뉴욕 메츠)은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기 개막전 선발로 나서 7회까지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자책점 이내)였음에도 4승6패에 평균자책은 4.59.
서재응으로선 3회 지미 롤린스에게 안타를 맞아 계속된 2사 2루에서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인 짐 토미에게 2점 홈런을 맞은 게 두고두고 한이 됐다. 메츠가 1-5로 패배. 토미는 이날 홈런으로 올시즌 메이저리그 첫 3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