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의 밀집 수비를 깨라.’
한국축구대표팀이 19일 오후 7시30분 중국 산둥성 지난의 산둥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04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첫 경기(SBS 생중계)를 갖는다.
1960년 2회 대회 이후 44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요르단이 첫 고비. 요르단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40위. 20위인 한국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요르단은 유로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그리스처럼 선수비 후공격 작전으로 한국을 꺾겠다고 선언한 상태. 지난달 이란과의 2006독일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경기 내내 몰리다가 단 한번의 기회를 살려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은 요르단의 역습에 대비해 김태영 이민성 최진철을 내세워 일단 수비를 두껍게 하고 이동국과 안정환을 투톱에 내세우는 3-5-2 포메이션을 쓸 전망.
본프레레 감독은 “첫 경기는 언제나 힘든 법이다. 한국이든 요르단이든 지는 팀은 앞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요르단에 대해서는 경기를 직접 본 적도 있고 비디오테이프 분석도 마쳤다”고 말했다.
14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박지성은 요르단전에는 결장, 정경호가 대신 나설 전망. 한편 17일 열린 중국과 바레인의 A조 개막전에선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8일 열린 A조 경기에선 인도네시아가 중동의 강호 카타르를 2-1로 꺾는 돌풍을 일으켰고 C조 경기에선 사우디아라비아와 투르크메니스탄이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