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골 골.’
프로축구에서 한 경기 최다 골 타이인 10골이 터졌다.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2004. 대전 시티즌은 김종현이 2골을 터뜨리는 등 무려 6골을 몰아넣어 부산 아이콘스를 6-4로 물리치고 컵대회 첫승을 신고했다. 1승1패. 양팀 합계 10골은 2000년 10월 11일 수원 삼성이 전남 드래곤즈를 7-3으로 꺾은 역대 한 경기 최다골과 타이.
대전은 올 시즌 최단시간인 50초 만에 한정국이 선제골을 터뜨려 골 잔치를 예고했다. 대전은 공오균, 루시아노, 알리송, 김종현이 잇달아 골을 추가해 경기장을 찾은 1만7600여 홈팬을 열광시켰다. 6골은 대전 창단 이후 한 경기 최다 골.
부산은 한정국의 자책골을 포함해 이성재와 노정윤, 가우초 등이 골을 터뜨렸지만 대전의 막강 화력에 밀려 무너졌다.
FC 서울은 정조국의 2골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리던 전북 현대모터스를 2-0으로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렸다. 1승1무1패.
수원은 성남 일화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2승1무로 승점 7을 기록해 전북(승점 6)을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