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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 폭발물” 일본행 여객기 교체 소동

입력 | 2004-07-19 23:17:00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후쿠오카(福岡)로 떠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로 인해 4시간가량 출발이 지연됐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5분경 일본 오사카(大阪) 대한항공 예약사무실에 “재일교포가 일본 후쿠오카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781편 항공기에 폭발물을 들고 탑승할 것”이라는 괴전화가 걸려왔다.

조사결과 이 전화는 일본 도쿄(東京)에서 걸려왔으며 여성 목소리였다는 것.

대한항공과 보안당국은 승객 376명을 태우고 이날 오후 5시40분경 출발 예정이던 KE781편의 승객과 수하물을 모두 내리게 한 뒤 탐지견과 X레이 등으로 폭발물 탐지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이 여객기 대신 다른 여객기를 투입해 이날 오후 9시40분경 후쿠오카로 떠나도록 했다.

인천=박희제 기자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