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포털사이트 운영회사인 NHN의 반기 매출액이 창사 6년 만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NHN은 2·4분기에 매출 578억7000만원, 영업이익 217억원, 순이익 18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23.9%, 순이익은 31.4%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은 1082억6000만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2억원, 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한게임의 호조에 힘입은 게임 매출이 4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검색광고가 31.4%, 배너 등 기타광고 14.9%, 전자상거래 4.2% 등 순이었다.
NHN은 검색서비스 사용자가 늘어나고 카페, 블로그 등 커뮤니티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등 포털 시장에서 경쟁력이 강화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형 웹게임업체인 아워게임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일본 한게임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글로벌화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NHN 김범수 대표는 “하반기에는 여러 신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캐주얼게임 시장에서 한국 중국 일본 3국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을 확보하는 등 해외시장 확대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