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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이원복교수 “먼나라 이웃나라 여행 마칩니다”

입력 | 2004-07-20 17:50:00


20년 가까이 1000만부가 넘게 팔린 이원복 교수(덕성여대 산업미술학과)의 스테디셀러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의 ‘완결편’이 출간됐다. 완결편에 소개된 나라는 미국.

이 교수는 “앞으로 오랜 공백이 있을 것 같아 미국편으로 이 시리즈를 마무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먼 나라 이웃나라-미국편’(김영사)은 모두 3권으로 이뤄졌다. 1권 ‘미국인’과 2권 ‘역사’편이 이번에 나왔고 3권인 ‘대통령’편은 연말에 출간될 예정.

이 교수는 책을 쓰기 전 현지 자료를 꼼꼼히 수집 연구해왔다. 미국에 대해서도 2년에 걸쳐 자료를 수집했고 교환 교수로 현지에서 지내며 생활을 익혔다. 2000년 ‘일본’편을 낼 때는 일본에서 살지는 않았으나 50여 차례 방문했다.

그는 “한국인들은 미국에 대해 친미 아니면 반미 등 두 가지 시각 밖에 없다”며 “미국에 대해서도 표피적인 것 외에는 너무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1권에서는 ‘미국의 민주주의는 알고 보면 대중에게 권력을 주지 않으려는 것’ ‘미국을 읽는 핵심 코드는 유대인’ 등 미국의 선거 제도와 미국을 주무르는 유대인 파워를 다뤘다. 2권에서는 독립 이전의 신대륙 시절부터 이라크 전쟁을 치르면서 ‘고독한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 된 오늘날까지를 아울렀다.

이 교수는 다루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국가로 중국과 러시아를 꼽았다.

‘먼나라 이웃나라’는 1987년 ‘네덜란드’ 편이 나온 이래 프랑스 독일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 6개국 편이 잇따라 출간됐다. 이 시리즈는 만화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걸러내고 대표적인 교양 만화로 자리잡았다. 이후 일본 편에 이어 2002년에는 우리나라 편이 총 9권으로 출간됐다.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