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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과학기술부-경기도 무균 臟器생산시설 공동설립

입력 | 2004-07-21 19:30:00


국내에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장기(臟器) 생산·연구시설이 마련된다.

과학기술부는 오명 과기부 장관, 손학규 경기도지사,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21일 서울대에서 바이오 장기 생산·연구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장기 생산·연구시설은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이식이 가능한 장기를 제공하는 돼지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과기부가 이 시설의 장비비용을 지원하고 경기도가 부지 매입 및 건축을 담당한다. 부지는 경기 수원시 이의동에 마련되고 총사업비는 100억원이 들어가 이 시설은 2005년 말 완공될 계획이다. 연구개발은 서울대 황우석 교수(사진)팀이 담당하게 된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왼쪽),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가운데),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21일 경기도 바이오센터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하며 활짝 웃었다.-김미옥기자

황 교수는 “이번 시설이 건립돼 면역 거부반응과 세균 감염을 차단한 돼지의 장기가 인간에게 이식되는 기술이 성공하면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는 동시에 바이오 장기의 수출로 수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황 교수를 그의 탁월한 학문적 업적을 인정해 석좌교수로 임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충환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