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아라한 장풍 대작전’이 22일 오후 폐막된 제8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에서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의 작품상을 받았다. ‘아라한…’은 작품상 외에도 관객 투표로 선정되는 ‘푸르지오 관객상’을 수상해 2개 부문의 상을 차지했다. 감독상은 아르헨티나 영화 ‘행복택배’의 레오나르도 디 세자르 감독이 차지했으며 남우주연상은 ‘알트라’(벨기에 프랑스 합작)의 베누아 델핀과 구스타브 케르베르에게, 여우주연상은 ‘나의 자살을 도와줘’(태국)의 낫 와타나팟에게 각각 돌아갔다. 부천초이스 단편 부문 대상에는 비토 로코 감독의 영국 영화 ‘굿바이’가 선정됐고 넬러 레아나 폴마 감독의 독일 영화 ‘나의 부모님’은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유럽 판타스틱영화제연합(EFFFF)이 주는 아시아영화상은 카말 하산 감독의 인도영화 ‘비루만디’가 받았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일본 애니메이션 ‘이노센스’는 ‘특별언급’ 대상작으로 뽑혔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