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이 2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르메이에르2004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3차라운드 쿠바(세계 6위)와의 경기에서 1-3(25-21, 23-25, 14-25, 22-25)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7경기에서 단 1승만을 챙기며 결선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하지만 2000 시드니 올림픽 우승국인 쿠바를 상대로 한 세트를 뺏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쳐 한국 특유의 조직력과 수비가 살아나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철용 한국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준비된 플레이만 한다면 세계 강호도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제주=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