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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TV영화/24일]‘셀 위 댄스’ 외

입력 | 2004-07-23 18:14:00

쉘 위 댄스


◆셀 위 댄스

감독 수오 마사유키. 주연 야쿠쇼 코지, 쿠사카리 다미요, 다케나카 나오토. 1996년 일본 아카데미상 13개 부문 수상작이며 한국 개봉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할리우드가 이 영화의 리메이크 판권을 사들였는데 리처드 기어와 제니퍼 로페즈 주연으로 제작돼 현재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사교춤을 소재로 중년의 인생과 사랑을 아름답게 빚어놓은 작품이다. 영화는 서로 닮지 않은 두 인생을 교차시킨다. 빵을 위해 ‘다람쥐 쳇바퀴’ 처럼 반복되는 실제의 삶과 춤을 추며 지루하고 고단한 일상으로부터 탈출해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비현실적 삶이다.

40대 대기업 경리과장인 스기야마는 사려 깊은 아내와 토끼 같은 딸, 마이홈 등 직장과 가정에서 그다지 부족할 게 없다. 퇴근길 지하철. 스기야마는 댄스 교습소 창가에서 미모의 마이를 엿보곤 한다. 그는 마이에 이끌려 교습소에 나왔지만 점차 춤 자체의 매력에 빠져든다. 원제 ‘Shall We Dance?’(1996년). ★★★★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2

청룽(成龍) 감독 주연의 액션 영화. 장만위(張曼玉) 출연. 홍콩 강력계 형사 진가구는 흉악범 주도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쇼핑센터에 피해를 입히는 바람에 교통 경찰관으로 전보된다. 그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자신이 체포한 흉악범 주도가 보석으로 풀려나 복수를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후 진가구는 애인 아미와 식사하다 주도의 부하를 만나 한바탕 싸움을 벌인 뒤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낸다. 한편 쇼핑센터를 폭발시킨 범인들은 한 회사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거액의 돈을 요구한다. 원제 ‘경찰고사속집(警察故事續集)’(1988년). ★★

◆악마 같은 당신들

감독 줄리앙 뒤비비에. 주연 알랭 들롱, 센타 버거, 세르지오 판토니. 프랑스 식민지 인도차이나에서 돌아온 조르주 캉포는 교통사고로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진 뒤 그의 대저택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사고 후유증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그는 부인 크리스티안조차 알아보지 못한다. 캉포의 증세는 호전되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악화된다. 그러던 어느 날 캉포는 정원에서 시체 한 구를 우연히 발견한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그는 그날 밤 늘 복용하던 수면제를 먹지 않고 크리스티안 곁에서 잠든 척 한다. 1968년 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