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부 일대에 25일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인도네시아 국영 안타라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명 및 재산피해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진은 이날 오후 9시 35분(현지시간) 수마트라섬 북서부 해안의 팔렘방시에서 발생했으며 이웃 자바섬 서쪽 끝에 위치한 자카르타와 발리에서도 지진이 강하게 느껴졌다.
또 같은 시간 진원에서 320㎞ 떨어진 싱가포르 남동부 해안의 고층건물들도 흔들려 주민들이 경찰을 부르는 등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인도네시아는 태평양 지진대와 대양협곡 상에 위치하고 있어 지진 발생이 잦다.
2000년 6월에도 수마트라섬에 리히터 규모 7.9의 지진이 일어나 수백명이 사망했으며 올 2월 뉴기니아섬에서 일어난 리히터 규모 7.1의 지진은 30여명의 사망자와 2만6000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