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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업체 구글 주식공모가 108∼135달러선

입력 | 2004-07-27 14:45:00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은 주식 공모가격이 주당 108∼135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다음달 주식공개를 앞두고 2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밝혔다.

공개대상 주식은 전체의 9%인 2460만주로 그중 1410만주는 회사측이 매각하며 나머지는 대주주들이 매각하게 된다. 공모가는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이번 공모 규모는 약 27억∼33억달러로 기업공개 사상 8번째로 큰 금액. 또 이 회사 주식 전체를 이 가격을 적용하면 회사 가치는 360억달러를 넘어서 전통기업인 포드나 맥도날드를 앞지르게 된다.

구글 주식이 상장되면 나스닥에서 'GOOG'라는 심볼로 거래된다.

구글 설립자인 래리 페이지(31)와 서게리 브린(30)은 주식공개 이후 각각 96만주씩의 주식을 처분하고 표결권을 각각 16%씩 유지할 계획이다. 아메리칸 온라인(AOL)과 야후는 보유중인 구글 주식의 10%인 74만주, 55만주를 각각 매각한다.

구글이 공모가격을 발표한 후 몇시간만에 구글의 웹사이트가 마이둠 바이러스 변종에 감염돼 이용자들이 접속에 장애를 겪기도 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