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위 은행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한국에 사무소를 설치해 은행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은행은 최근 국내에 사무소를 설치하기 위해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RBS는 HSBC에 이은 영국 2위의 대형 은행이다. 영국의 금융전문 월간지 ‘더 뱅커’ 순위로는 2003년 말 세계 8위로 전년보다 5계단 뛰어올랐다. 세계적으로 930개 지점, 350개 자회사와 12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다.
한국 사무소장은 옛 선경그룹과 영국RBS를 거쳐 2002년 6월부터 RBS 홍콩지사에 근무해 온 강병철씨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RBS가 일단 사무소를 설치해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후 장기적으로 지점을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올해 말까지 사무소 설치에 대한 예비인가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BS는 홍콩 및 도쿄 지점을 통해 한국기업과 이미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