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고리한 미셸 위세계 여자골프계의 ‘최대 뉴스 메이커’인 미셸 위. 그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한 세계적 골프용품 회사와 패션업체들은 프로데뷔 직후 전속계약을 따내기 위해 벌써부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올 시즌 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승을 거두고 참가하는 대회마다 5위권 안에 드는 것이 단기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US아마추어챔피언십 또는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싶다.”
골프 천재 소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14)가 미국에서 발행되는 여성들을 위한 골프월간지 골프포위민(GOLF FOR WOMEN) 과의 인터뷰에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미셸 위는 “만약 프로로 전향한다면 타이거 우즈에 준하는 대우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내 몸값은 1억달러 이상이어야 한다”고 3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던 자신의 가치를 재차 강조했다.
올해 만 14세인 미셸 위가 프로가 되기 위해선 미국LPGA 규정에 따라 만 18세가 되는 2008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는 “경기가 없는 토요일 아침에는 아버지 친구들과 함께 내기 골프를 쳐서 용돈을 벌고 있다. 빨간색 시트가 장착된 아우디 승용차를 사기 위해 꾸준히 저축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장 큰 소원은 하와이 호놀룰루 해변가에 있는 큰 저택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고 가장 갖고 싶은 애완견은 너무 너무 못생긴 프렌치 불독”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셸 위는 너무 일찍 재능을 소진하고 기력을 잃은 한 테니스 스타와 자신을 비교하는 주위의 시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건 사람들이 나를 잘 몰라서 하는 말”이라면서 “코에 구멍을 뚫거나 마약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