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는 28일 “지난달 남북 장성급회담에서 서해상의 무력충돌 방지에 합의한 것은 사실상 현재의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한 바탕 위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NLL을 무시하려는 북한의 태도에 대해서는 앞으로 확고한 입장을 갖고 군사회담 등을 통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NSC 사무처는 이 날짜 ‘청와대 브리핑’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히고, 남북간 교신 보고누락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소개했다.
NSC 사무처는 일각에서 ‘군의 사기를 감안해 비공개 조사가 이뤄졌어야 한다’는 주장을 편데 대해 “우리 국민이 모르던 일을 북측이 먼저 공개함으로써 알게 될 경우 정부가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과 함께 우리의 정보력 부재는 물론 외교안보시스템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될 소지가 있었기 때문에 공개조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