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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수수료 인상시기 늦추기로

입력 | 2004-08-01 14:35:00


국민은행이 당초 9월로 계획했던 각종 수수료의 인상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1일 "수수료를 현실화하기 위한 내부 검토 작업이 늦어지고 있어 수수료 조정시기를 예정이었던 9월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면서 "구체적 조정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은행이 수수료 체계를 바꿀 경우 한 달 전까지는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객에게 알려야 하기 때문에 국민은행의 수수료 개편 시기는 빨라도 10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창구 현금자동입출금기 인터넷뱅킹 등의 수수료 원가분석을 마쳤으며 9월 중 창구이용 수수료를 먼저 올릴 예정이었다. 또 현금자동입출금기 인터넷뱅킹 등의 수수료도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올릴 방침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다른 은행들이 수수료를 올린 데 대한 고객들의 반발이 만만찮다"면서 "대부분의 수수료가 원가에도 못 미쳐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국내 최대의 은행으로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상황을 살펴 조정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