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들어 맹타 행진을 벌이고 있는 이승엽(28·롯데 지바 마린스)이 이번엔 3루타 2개를 뽑아내며 대역전극의 주역이 됐다.
이승엽은 3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홈경기에서 3루타와 볼넷 2개씩을 뽑아내며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 연장 11회 팀의 9-8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이승엽은 후반기 13경기에서 타율 0.295(44타수 13안타)에 2홈런 5타점 11득점을 기록. 시즌 성적은 타율 0.242에 42타점 37득점.
5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1회와 3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8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 중월 3루타를 날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7-8로 따라붙은 7회에는 볼넷을 고른 뒤 동점 득점을 올렸고 연장 11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앞 행운의 빗맞은 3루타를 만든 뒤 사토자키의 끝내기 왼쪽 안타 때 홈을 밟아 7점차 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