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캔터베리 이야기’에 출연한 이탈리아 여배우 로라 베티(사진)가 지난달 31일 로마의 자택에서 7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탈리아 볼로냐 출생인 그는 재즈 가수로 연예활동을 시작했으며 1960년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라 돌체 비타(달콤한 인생)’로 은막에 데뷔했다. 이후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 감독의 ‘캔터베리 이야기’,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등에 출연했다.
그는 특히 파솔리니 감독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그의 영화 7편에 출연했으며 2001년에는 파솔리니 감독의 일생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로마=외신종합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