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교사 초빙제’가 교원들의 신청저조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까지 교장 자격증을 소지한 교원을 대상으로 보은 산외초, 진천 옥동초, 진천 문백초, 단양 상진초, 충주 신니중, 제천 보양중, 진천 백곡중 등 7개교에서 초빙교장을 모집했지만 3개 학교에서만 2명씩 신청하는데 그쳤다.
4개교는 지원자가 없거나 1명만 단독으로 신청하는 등 교장선발심사기준(1개교 당 2명 지원)에 미달해 재모집에 나섰다.
1월에는 교장을 초빙하겠다는 학교가 없어 초빙 교장제를 운영치 못했으며 지난해에도 충주 세성초, 보은 원남초 등 5개교에서 초빙교장을 모집했으나 신청이 저조해 2개교만 임명하는데 그쳤다.
이 같은 현상은 초빙 교사제도 마찬가지로 지난 1월 음성 대소초 등 3개교가 14개 과목을 대상으로 초빙교사를 모집했으나 신청자가 적어 재공고를 내기도 했다.
이처럼 교장 교사 초빙제가 인기가 없는 것은 최근 교원 인사적체가 해소되고 초빙제 실시 학교의 상당수가 농촌인데다 특별한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고 특성화교육 등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 중인 이 제도는 학부모와 학생, 동문 등이 원하는 교장 교사를 초빙해 수요자중심의 교육을 하는 것으로 1996년 시작됐다.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