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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올림픽D-10]후원사가 ‘봉송주자 2000여명’ 선발

입력 | 2004-08-02 17:45:00


―봉송 주자는 어떻게 선정되는가.

“공식 후원사가 결정한다. 2000년 시드니 대회까지는 코카콜라가 선정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가 코카콜라와 봉송 프로그램 공동 후원을 맡아 전 세계에서 2000여명의 주자를 선발했다.

―성화가 봉송 도중 꺼진다면….

“로마신화를 보면 제사에 쓰이는 성화를 꺼뜨리면 엄벌에 처하지만 올림픽 성화는 설사 꺼져도 보조 성화가 있어 별문제 없다. 실제로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때 꺼진 적도 있다. 요즘 성화봉은 액화압축가스를 사용해 잘 꺼지지 않는다.”

―봉송 주자가 뛰다가 중도에 포기하면….

“프로야구 삼성 선동렬 수석코치는 6월 서울 시내에서 성화 봉송주자로 나섰는데 줄곧 오르막길을 달려 숨을 헐떡거려야 했다. 만약 선 코치가 기권이라도 한다면 옆에 달리던 예비주자가 성화봉을 건네받는다. 서울 성화 봉송에서 주자들은 400m 거리를 달렸다. 아직 중도에 포기한 사례는 전해지지 않는다. 가문의 영광인데 힘들어도 이를 악물고 뛰었나 보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