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일반인들에게 유료개방된 충북 청원군 문의면의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靑南臺)’가 10월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우선 청남대를 끼고 있는 대청호에 역대 대통령과 그 가족들이 이용했던 선박 2척(영춘 1, 2호)을 새로 전시하고 관람객이 직접 배를 타보는 체험 코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관람객 안전 문제로 유일하게 개방 대상에서 제외시켰던 ‘오각정’도 추가로 개방키로 했다.
오각정은 김영삼(金泳三)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휴가기간 동안 정국 구상을 위한 사색 장소로 이용했던 장소로 대청호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사업소는 오각정 출입로에 난간과 목책, 나무계단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사업소는 골프장 뒤쪽 산기슭을 따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 1.5km를 조성한 뒤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특설무대도 설치할 계획이며 9홀 규모의 골프장도 제한적인 개방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사업소는 인공양어장 옆 공터에 27종, 1200그루의 장미꽃단지를 조성해 관람객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청남대에는 지난해 8월 유료 개방이후 1일까지(매주 월요일은 휴일) 122만2200명이 다녀갔다.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