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 동아일보 자료사진
‘농구 꿈나무’ 김진수(15·삼일중 3학년)가 중학생으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다.
지난달 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김진수는 대한농구협회가 3일 발표한 아시아청소년농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에 뽑혔다.
고교 졸업반이나 대학 신입생 위주로 구성되던 청소년 대표에 중학생 선수가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 올해 아시아청소년대회는 9월 초 인도에서 벌어지며 윤세영 삼일상고 코치가 사령탑을 맡았다.
다음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몬트클레어고교에 농구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된 김진수는 5일 일시 귀국해 10일 소집되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출국에 앞서 김진수는 “대표에 뽑힌다면 언제든 달려오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대한농구협회 김태환 강화위원장은 “김진수는 당장 고교에 내놔도 전혀 밀리지 않을 만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2m3의 센터인 김진수는 지난해 삼일중을 3관왕으로 이끌었고 올해에도 협회장기 우승에 이어 소년체전 3연패 주역. 정확한 슈팅 능력으로 경기당 30점 가까운 득점을 올렸다. 큰 키에 스피드도 발군.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