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저녁, 가족과 함께 더위를 피하려고 공원을 가는 길에 테니스장이 대낮처럼 환히 밝혀져 있는 것을 봤다. 야간에 무슨 행사인가 들여다보니 넓은 테니스 코트에 단 2명이 모든 야간 조명시설을 켜놓고 테니스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물론 운동하는 것을 탓할 순 없지만 2명을 위해 조명시설을 모두 켜놓는 것은 지나친 낭비라고 생각한다. 무더위 냉방기 가동으로 전력사용이 폭증해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 때일수록 다같이 에너지절약에 동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에너지 자원이 절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절약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다.
이영덕 회사원·전북 남원시 향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