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이용해 은행거래를 하는 모바일뱅킹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지난해 12월 256만건에서 올해 6월에는 405만건으로 6개월 만에 58.2%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민 우리 신한 등 8개 시중은행의 입출금 서비스 가운데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의 비중은 지난해 12월 30.4%에서 6월에는 34.0%로 3.6%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창구를 통한 금융 서비스의 비중은 지난해 12월 26.6%에서 올해 6월 22.2%로 크게 감소했다. 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비중은 29.7%, 전화를 이용한 텔레뱅킹은 14.1%였다.
그러나 10개 지방은행과 특수은행의 경우에는 6월 중 창구 서비스 비중이 37.6%로 인터넷뱅킹(20.3%)보다 높았다.
이정헌(李政憲) 한은 전자금융팀 과장은 “지난해 9월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된 모바일뱅킹이 편리하다는 점 때문에 현재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빠른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