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사용하던 휴대전화 충전기가 고장 나서 제조회사의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직원은 배터리 거치대를 연결하는 코드가 불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사 코드는 한국산인데 필자가 가져간 코드는 생소한 중국산이라며 구입처에 문의하라고 했다. 휴대전화를 구입한 인근 상가의 I통신사에 갔더니 “소모품은 고장 나면 다시 구입해야 한다”며 부담되는 가격에 구매 여부를 물었다. 내키지 않아 그냥 돌아와 서비스센터에 정품 가격을 문의했더니 상가의 절반 정도의 금액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싸구려 제품을 끼워 팔았다가 고장 나면 비싼 값에 다시 사도록 하는 상술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손정은 대학생·경기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