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亞太잼버리]“함께 나누며 밝은 미래 열어요”… 5일 개막

입력 | 2004-08-04 19:05:00

제24회 아시아태평양잼버리 개막을 이틀 앞둔 3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열린 운영요원 발대식에서 스카우트 지도자들이 대회 성공을 기원하며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스카우트연맹


《‘나눔 잼버리, 첨단 잼버리.’ 제24회 아시아태평양잼버리가 5∼11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6박7일 일정으로 열린다. ‘잼버리(Jamboree)’란 국가 단위의 야영대회. 제11회 한국잼버리를 겸한 이번 대회는 ‘나눔과 어울림’이라는 주제 아래 아시아·태평양지역 35개국의 스카우트 단원과 일반청소년 등 1만5000여명이 참가한다.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스카우트연맹이 밝히는 이번 잼버리의 특징은 ‘나눔’과 ‘첨단’.》

이번 잼버리에는 숭의동지회가 추천한 탈북 청소년 17명, 전국 5개 소년원에서 참가하는 소년원생 40명, 장애 청소년 25명, 소년소녀가장 200여명 등 스카우트 대원이 아닌 소외계층 청소년 300여명도 참가한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또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부탄 피지 폴리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등 분쟁국이거나 개발도상국 출신의 청소년 대원 20여명을 초청했다.

이원희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자기보다 어려운 처지의 또래 청소년과 함께 활동하며 사회 기여에 대한 생각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잼버리의 주요 행사와 프로그램은 인터넷(www.scout.or.kr)으로 실시간 중계돼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청소년도 온라인으로 대회장 상황을 볼 수 있다. 또 잼버리 참가자들은 개·폐영식 등 주요행사 일정을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로 안내받는다.

연맹측은 “잼버리 운영에 첨단기술을 활용해 외국 대원들에게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겠다”고 밝혔다.

연맹측이 또 신경 쓰는 부분은 잼버리를 통해 한국의 관광자원과 문화를 외국에 알리는 것.

대원들이 일주일간 참가하는 69가지 과정활동에는 설악산 생태탐방과 비무장지대(DMZ) 트레킹, 인근 송지호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제트스키, 윈드서핑, 카누 등 강원도의 관광자원을 충분히 활용한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또 잼버리장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청주고인쇄박물관,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알리는 지방자치단체의 홍보부스와 강원도의 토산품을 판매하는 부스가 설치된다.

대회 기간 중 6∼8일, 8∼10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금강산 청소년 평화캠프에 참가하는 국내외 대원들은 금강산에서 통일염원걷기대회와 견학활동 등을 벌이게 된다.

개영식은 5일 오후 8시 잼버리수련장 광장에서 열리며 개영식이 끝나면 가수 김범수, 마야 등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제24회 아태잼버리 주요행사5일캠프장 설치, 리셉션, 개영식6일대별 친교분단별 69개 과정활동(서바이벌, 패러글라이딩, 스킨스쿠버, 지구촌개발 프로그램, 청소년 금융교실, 영상제작, 보드게임, 금강산 청소년 통일캠프, DMZ 트레킹, 천체 관측 등)7일잼버리 퀴즈 서바이벌8일국제의 밤, 춤짱 노래짱 콘테스트9일분단영화제, 청소년위원회의 밤10일폐영식11일캠프장 철거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