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밝게 웃지만 왠지 모를 슬픈 눈빛을 지닌 남자. 겉으로는 유약해 보여도 터프한 기운을 잃지 않은 남자.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근육을 자랑하는 명랑 미남들이 득세하는 요즘, 꽃미남 강동원이 검색 1위에 올랐다.
강동원을 위한 영화라는 평을 듣는 ‘늑대의 유혹’이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회원 수가 32만명이 넘는 팬카페 ‘프리티보이 강동원’에는 새 글이 하루 7000개 넘게 올라오기도 한다. 귀엽고 세련된 외모, 직설적이고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의 성격이 결합된 언밸런스가 그의 매력이라는 평.
10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이래도 안 더워…’하며 태양이 심술을 부리는 듯한 착각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됐다. 폭염 키워드가 4위까지 올라 땀 흘리는 데에도 지친 사람들의 심리를 대변해 주고 있다.
아시안 컵은 3위에 올랐다. 44년 만에 아시안 컵 우승에 도전한 ‘본프레레호’는 수비에서 여러 차례 허점을 드러내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일전, 한중전을 기대하던 축구팬 모두가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임기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던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자유인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언론과 네티즌의 많은 주목을 받아 역시 스타급 장관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스타 부부의 폭행 파문 또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남편 조성민과 다툰뒤 상처를 입은 얼굴 사진까지 공개된 최진실이 7위에 올랐다. 현재 사건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불화가 끝없이 ‘사건’으로 터지는 부부인지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이외에도 ‘파리의 연인’에 이어 드라마 대권을 노리는 ‘구미호 외전’ ‘풀하우스’가 각각 2위, 6위에 올랐고, 이전과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근황이 소개된 탤런트 이의정이 8위에 올랐다. 468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입국한 탈북자 문제도 이번 주 네티즌들의 관심사였다.
이성진 다음검색본부 트렌드실장 leesj@daum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