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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템플스테이’ 제대로 하기 지침서 나와

입력 | 2004-08-05 18:06:00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사찰에서 행해지는 식사법인 ‘발우공양’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 이른아침


충남 공주시 갑사나 강원 양양군 낙산사에 가면 은은한 소리의 향연에 빠질 수 있다. 아침과 저녁 예불시간에 법고 범종 목어 운판 등 ‘불구사물(佛具四物)’을 듣고 직접 쳐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관광객 신분으론 어림없고 산사에서 하룻밤을 묵는 템플스테이에 참가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템플스테이, 산사에서의 하룻밤’(이른아침)은 이처럼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집 체험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구체적 지침서다. 불교신문 여태동 기자가 10여년간 취재생활 속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계종이 지정한 템플스테이 사찰 11개를 포함해 15개 사찰의 템플스테이 특성을 소개했다.

예를 들어 활동적인 사람에겐 불교 전통무예이자 수행법인 선무도(禪武道)를 체험할 수 있는 경북 경주시 골굴사를, 차향(茶香) 가득한 새벽 숲길을 거닐고 싶은 사람에겐 전남 해남군 대흥사를 권한다. 이 밖에 이 책은 사찰의 유래, 건물 배치의 의미 등 사찰 전반에 대한 지식도 전해준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