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자 A27면 ‘서울도심 경찰2명 피살’ 기사를 읽고 쓴다. 며칠 전 서부경찰서에 갔다가 범인의 흉기에 운명을 달리한 두 경찰관의 분향소를 봤다. 젊은 영정을 보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팠다. 이들이 범인을 검거하러 갔을 때 가지고 있던 건 고작 삼단봉과 포승줄, 수갑이 전부였다고 한다. 물론 범인이 강력범이 아니기에 쉽게 검거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하지만 철저한 교육을 통해 대응능력을 기르고,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총기 휴대 같은 준비도 필요하다고 본다. 또 지역 지구대와 연계한 작전수행 능력도 향상시켜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없도록 해야 한다.
박정호 회사원·경기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