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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6년을 기다렸다…시애틀 백차승 메이저로

입력 | 2004-08-08 18:20:00


시애틀 매리너스 백차승(26)이 미국프로야구 입문 6년 만에 메이저리거가 됐다.

시애틀은 7일 구원투수 마이크 마이어스를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한 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투수 백차승을 메이저리그로 불러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꼴찌(41승69패)로 이미 올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 간 시애틀은 앞으로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갈 계획. 백차승의 메이저리그 승격도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백차승은 부산고 시절 1m95의 큰 키에서 내리 꽂는 150km의 강속구로 주목받았던 유망주. 98년 9월 시애틀과 계약금 120만달러에 계약하고 99년 미국으로 건너갔으나 입단하자마자 팔꿈치 인대 수술을 하는 등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11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 4.28.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