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999년 이후 5년간 열지 않았던 중앙민족공작회의를 조만간 개최할 것으로 알려져 최근 고구려사 왜곡 문제와 관련해 주목된다.
홍콩 문회보는 11일 중국 공산당이 9월 개최될 제16기 4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6기 4중전회) 의사일정에 소수민족 문제를 다룰 중앙민족공작회의를 올려놓았다고 보도했다.
회의 의제와 준비는 당 통일전선공작부와 국무원 국가민족사무위원회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회보는 “서부대개발 전략을 제시했던 1999년 중앙민족회의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는 소수민족 지역의 정치, 경제발전, 자원, 생태계, 문화, 교육, 의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랴오닝(遼寧)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龍江) 등 동북 3성의 발전을 위한 동북지역진흥계획을 발표했고 이는 고구려사 왜곡의 시발이 된 동북공정과 밀접하게 결합돼 있어 이번 중앙민족공작회의에서 이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