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자 B1면 ‘카드 수수료 대전(大戰)’을 읽었다. 최근 비씨카드 국민카드 등 일부 신용카드사가 대형할인점 등 전국 카드가맹점에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통보해 카드사와 가맹점 업자들 간에 분쟁이 일고 있다고 한다. 카드사는 할인점 등의 수수료가 너무 낮아 경영악화의 큰 요인이 되고 있다며 수수료를 올려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카드사 경영난의 원인은 무절제한 카드 남발에 있는데, 경영 부실이 있을 때마다 그 책임을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것은 문제다. 카드사와 가맹점들은 이 분쟁의 피해자가 결국 서민이라는 점을 감안해 감정싸움을 자제해주기 바란다.
김희경 회사원·서울 마포구 공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