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의 올해 상반기 감사결과 학교법인과 설립자 등의 각종 비리 행위가 적발됐던 강원 동해시 소재 동해대(학교법인 광희학원)에 임시이사가 파견됐다.
교육부는 이 대학 법인에 대해 횡령액 428억원을 갚도록 했으나 법인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아 법인 임원 6명 전원에 대한 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9명의 임시이사를 파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선임된 임시이사는 홍치유 전 동국대 부총장, 전찬환 강원도 부교육감, 이창복 전 국회의원, 강영우 ‘동해대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기획위원장, 김제완 고려대 부교수 등 교육계 법조계 정관계 시민단체 관계자로 구성돼 있다.
광희학원은 1999년 전문대인 동해대를 4년제 대학으로 전환하면서 단기 사채로 110억원을 빌려 이를 출연한 것처럼 꾸며 설립 인가를 받은 뒤 곧바로 되갚은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