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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한국축구 아쉽다, 마지막 8분

입력 | 2004-08-12 18:18:00

“얼씨구∼, 좋다.” 후반 19분 이천수(왼쪽)가 조재진을 향해 센터링한 볼을 그리스 수비수 빈트라가 황급하게 차내다 자책골이 되자 이천수와 김동진이 손을 마주잡으며 좋아하고 있다.- 테살로니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004 아테네 올림픽 개최국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2일 그리스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A조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김동진의 왼발골과 상대 자책골로 먼저 2골을 뽑았지만 연속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골키퍼 김영광은 후반 33분 타랄리디스에게 골을 허용하며 무실점 행진을 966분에서 멈췄다.

한국은 전반 31분 이미 경고가 있던 김치곤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퇴장당한 뒤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전반 43분 김동진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동진은 오른쪽에서 올린 이천수의 코너킥을 그리스 골키퍼 암파리스가 쳐내자 이를 잡아 왼발 슈팅으로 그리스 골문을 갈랐다.

후반 19분 그리스 수비수 빈트라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3분 타랄리디스에게 한 골을 내주고 4분 뒤 최원권의 파울로 파파도풀로스에게 페널티킥골까지 허용했다.

같은 A조의 멕시코와 말리전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15일 오전 2시30분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C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6-0으로 눌렀고, 호주와 튀니지는 1-1로 비겼다.

아테네=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