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대표팀]올림픽축구 "1승이 필요해"

입력 | 2004-08-12 18:18:00

12일 카프탄조글리오스타디움에서 카드섹션으로 태극기를 만들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는 붉은악마 응원단.- 테살로니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제는 1승이다.”

‘아쉽지만 만족한다’는 김호곤 감독의 말처럼 개최국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승점 1을 확보하며 한 고비를 넘긴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앞으로는 1차 목표인 8강 진출을 향해 달려야 한다.

이번 올림픽 남자축구는 16개국이 출전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승점→골득실→다득점→승자승 순에 의해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8강전부터는 토너먼트.

따라서 한국이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멕시코(15일), 말리(18일)와의 남은 경기에서 최소한 한 번의 승리는 맛봐야 한다. 1승(승점 3)은 8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본 요건.

김 감독은 “멕시코전부터는 퇴장당한 김치곤 대신 조병국을 투입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첫 판을 치른 결과 올림픽 첫 출전의 말리와 올림픽 축구 랭킹 19위 멕시코의 전력 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한국으로서는 남은 2경기 모두 총력전을 펼쳐야 할 상황.

올림픽 랭킹이 26위인 한국은 멕시코올림픽대표팀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3무1패. 올림픽 본선에서는 1996 애틀랜타대회 때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멕시코는 중남미 팀답게 선수들의 순발력과 개인기가 좋아 미드필드부터 강력한 수비로 공격을 끊지 않으면 제압하기가 힘든 난적. 4-4-2 포메이션을 펼치는 멕시코는 와일드카드로 올림픽팀에 합류한 이스라엘 로페스(30·톨루카)가 공수의 주축.

또 윙백 마리오 페레스의 1 대 1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위협적. 투톱은 오마르 브라보와 라파엘 마르케스가 맡는다. 한편 한국축구대표팀은 12일 테살로니키에서 아테네로 이동, 선수촌에 입촌해 15일 아테네 카라이스카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멕시코전을 대비한 훈련에 들어갔다.

아테네=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