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자 A2면에서 ‘황우석 교수, 美 1조원 제의 거절’ 기사를 읽었다. 인간의 난자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배아 줄기세포를 복제한 황 교수에게 미국의 한 주정부가 미국에서 일하는 조건으로 1조원 이상의 연구비 지원을 제안했는데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연구결과는 국가적 차원에서 활용돼야 한다는 믿음에서 그런 제의를 거절했다니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제의를 받아들여 황 교수가 미국으로 가기로 했다면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칭찬을 받아 마땅한 훌륭한 처신이다. 정부는 황 교수의 연구결과가 국익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한영순 자영업·서울 성동구 성수1가 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