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까지 겹치며 부동산 거래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가격 또한 계속 약세다. 그동안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던 강북 일부 지역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가격이 좀 더 떨어질 것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대다수인 데다, 급매물 유무에 대한 관심만 높아 가격이 꾸준히 내리고 있다고 현장 중개업자들은 전한다. 이로 인해 연말까지는 큰 상황 변동 없이 지금과 같은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 강동구(―0.69%)는 고덕동 상일동 일대, 송파구(―0.47%)는 잠실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다. 너무 많이 내려 ‘바닥’이 가깝지 않았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18평형은 2000만원 떨어진 4억6000만∼4억8000만원 선.
강남구(―0.26%)는 일부 단지에서 값싼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대치동 미도2차 41평형은 2000만원 하락한 10억∼11억원 선.
강서구(―0.23%), 마포구(―0.18%), 양천구(―0.16%) 서대문구(―0.15%) 등 아파트 밀집 지역도 고르게 하락했다. 공덕2차 삼성래미안 24평형은 2250만원 떨어진 2억6000만∼2억9000만원 선.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