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하락이 꾸준하다. ‘서울 강남권은 2억원, 신도시는 1억5000만원, 수도권은 1억원’만 있으면 입지도 좋고 내부 상태도 좋은 30평형대 아파트 전세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게 요즘 중개업자들의 말이다.
서울 강남권은 강남구(―0.33%), 강동구(―0.20%), 송파구(―0.05%)의 하락이 눈에 띄었다. 송파구 풍납동 극동아파트 25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 사실상 싼 값에도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노원(―0.32%), 관악(―0.22%), 영등포(―0.19%), 동작구(―0.18%) 등도 사정은 비슷하다. 관악구 신림동 건영2차 28평형은 1750만원 떨어진 9500만∼1억원 선.
신도시에서는 최근 주상복합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단지가 많았던 분당(―0.70%)의 하락폭이 컸다. 구미동 무지개LG아파트 32평형은 500만원 떨어진 1억4000만∼1억5500만원 선.
수도권은 교통여건이 주변 신도시에 비해 정비가 덜 된 파주(―1.06%), 광주(―0.69%) 등지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파주시 교하읍 월드메르디앙1차 48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8000만∼9000만원 선이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