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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는 지금]올림픽 보안 엉망

입력 | 2004-08-15 19:06:00


영국의 타블로이드판 ‘선데이미러’ 15일자는 ‘아테네 올림픽 보안이 엉망’이라고 보도.

한 기자가 지난달 여권에 이라크와 요르단 레바논 입출입 도장이 찍혀있는데도 면접이나 신원조회 없이 주경기장 공사장 인부로 위장 취업에 성공했고, 5일 주경기장 내 3곳에 설치한 가짜 폭탄을 개막식까지도 보안요원이 찾아내지 못했다고.

게다가 이 기자는 ‘로버트 빈 라덴’ ‘마이클 마우스’ 등 가짜 이름이 적힌 신분증을 갖고도 자유롭게 주경기장 공사장에 드나들 수 있었다고.

○…‘무척 인상적인 개회식이었다’는 평가에 고무된 기아나 다스칼라키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 개회식 다음날인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집에서 자축파티를 열던 중 화재가 발생해 혼쭐. 축하파티에서 쏘아올린 불꽃놀이 불꽃이 집 주변 수풀에 옮아붙어 소방관 60명이 출동해 1시간 동안 진화작업을 벌였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대회 첫날 기대했던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신박제 한국선수단장은 “금메달 목표 13개는 변함이 없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 신 단장은 15일 아테네 시내 팀코리아하우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사격에서 금메달을 기대한 게 사실이지만 떼어 놓은 당상이란 없다. 이제 시작이고 모든 선수들이 가능성을 갖고 있으니 좀 더 지켜봐 달라”고 언급.

아테네=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