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시’인 경북 상주지역의 낙동강을 따라 산책과 조깅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
16일 상주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2007년까지 사업비 190억원을 들여 사벌면 상풍교에서 중동면 강창교까지 낙동강변 27.14km 구간에 ‘자전거 투어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자전거도로는 시멘트 등으로 포장하지 않은 채 자갈길과 개울길, 산길 등 자연 그대로의 장점을 살려 조성되기 때문에 상당수 시민들이 산책로와 조깅코스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전거도로 주변에는 낙동강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이용한 생태체험길(뱃길)과 모래섬, 생태탐방로, 캠프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는 것.
상주시 관계자는 “자전거 투어로드가 완공되면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과 관광객 등이 찾아와 자전거 도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용객들이 인근의 경천대를 비롯해 충의사, 사벌왕릉 등 문화유적지를 쉽게 탐방할 수 있도록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