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유수입의 7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40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95달러 상승한 배럴당 39.86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두바이유는 1980년대 초반 ‘2차 오일쇼크’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조만간 40달러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바이유는 ‘10일 평균가격’과 ‘8월 평균가격’이 모두 38.09달러에 이르는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 가격도 43.71달러로 0.31달러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세계 5위의 석유생산국인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소환투표에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원유 수급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전반적인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은 배럴당 46.05달러로 전날보다 0.53달러 떨어졌다. WTI 현물가도 0.48달러 내린 배럴당 46.11달러에 거래됐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