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올림픽 8강전 상대가 파라과이로 결정됐다.
파라과이는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카라이스카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축구 B조 조별리그 최종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14분 바레이로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전 경기까지 승점3을 기록, 이탈리아와 가나(승점4)에 뒤져 조3위에 머물렀던 파라과이는 예상을 깨고 이탈리아를 격파하며 조1위(승점6)로 8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패한 이탈리아는 일본 때문에 웃었다. 일본이 같은 시각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37분 터진 오쿠보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기 때문.
이탈리아는 가나와 승점(4) 및 골득실(0)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 1점 앞서며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하는 짜릿함을 맛봤다.
한국은 지난달 26일 고양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B조 최종 순위표순위국가승무패승점득실①파라과이201665②이탈리아111455③가나111444④일본102367승점 골득실 다득점 순임.
한국은 오는 22일 새벽3시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와 4강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편, D조에선 코스타리카가 강호 포르투갈을 4-2로 대파하는 이변속에 이라크와 코스타리카가 8강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조 최하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고영준 예스스포츠 기자 hotbase@donga.com
권지호 예스스포츠 기자 ieyore77@donga.com
◆19일 전적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파라과이 1-0 이탈리아
일본 1-0 가나
△남자축구 D조 조별리그
코스타리카 4-2 포르투갈
모로코 2-1 이라크
=D조 순위 1.이라크(2승1패) 2.코스타리카 3.모로코(이상 1승1무1패. 다득점 순) 4.포르투갈(1승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