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노동조합이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20일 진로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법정근로시간 8시간 가운데 4시간만 일하고 4시간은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계학 진로 노조 서울지부장은 “18일 이후 계속 협상이 진행됐지만 회사측이 노조의 양보만을 요구하고 있다”며 “쟁의 수준을 법정근로시간만 일하는 준법투쟁에서 부분파업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소주시장에서 진로소주 품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진로 노조가 준법투쟁을 시작한 16일 이후 소주 ‘참眞 이슬露’의 하루 생산량은 평소 19만 상자(1병 360mL짜리 30병 기준)에서 15만 상자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 부분파업을 시작하면 생산량은 절반 수준인 7만∼8만 상자 수준으로 떨어진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