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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감동을 업그레이드”…디지털방송수신 셋톱박스 붐

입력 | 2004-08-22 19:12:00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셋톱박스가 디지털TV 소비자들에게 경기현장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

셋톱박스는 ‘TV세트 위에 놓이는 상자(Set-Top Box)’란 뜻으로 방송국에서 보내는 디지털 신호와 정보를 TV에 영상과 음향으로 표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셋톱박스가 없으면 디지털TV를 볼 수 없다.

최근 판매되는 대부분의 디지털TV는 셋톱박스 일체형. 하지만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미 판매된 셋톱박스 분리형 디지털TV가 158만대에 이른다.

이 TV를 마련한 소비자는 셋톱박스를 따로 장만해야 디지털 방송을 즐길 수 있다.

분리형을 미리 구입한 소비자들은 앞으로 양방향 통신 또는 홈쇼핑을 보며 상품을 주문하는 기능과 방송녹화 기능 등 추가 기능을 갖춘 셋톱박스만 업그레이드하면 TV의 기능을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현재 판매되는 셋톱박스의 종류는 디지털방송 수신만 가능한 단순 제품과 방송 녹화 등의 기능을 갖춘 제품이 있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용 디지털방송 수신을 위한 셋톱박스도 나와 있다.

LG ‘LSS-3300’(49만9000원)은 스카이라이프 가입자용으로 디지털 및 아날로그 방송 모두 수신이 가능하다.

또 이 모델에는 최대 8개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는 EPG(Electronic Program Guide)기능, 한영 캡션, 16 대 9와 4 대 3 화면 모드 지원 등의 기능이 들어있다.

삼성전자의 ‘SIR-K360D(62만원)’는 DVD겸용 디지털 방송 수신기로 CD, VCD, CD-R/RW, MP3 등의 재생이 가능하다.

LG전자의 LST-3430(95만원)은 셋톱박스 안에 120G의 하드디스크가 내장돼 좋아하는 영화나 음악 등을 저장할 수 있는 게 특징.

스카이라이프 전용 셋톱박스로는 현대 디지털테크의 HDT-2200(55만원), 다비앙의 CTS-1000(40만원), 3S 디지털의 3SD-300K(42만원) 등이 있고 스카이라이프 서비스에 가입하면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각 업체에서는 무료로 올림픽 기간 동안 셋톱박스를 대여하는 행사도 열고 있다. 대여 기간이 끝난 셋톱박스는 대여자에 한해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업체별 디지털 지상파 수신용 셋톱박스 가격대 및 특징제조사모델가격기능 및 특징LGLSS-330049만9000원스카이라이프 쌍방향 수신기/지상파 지원LGLST-310043만원한영캡션/ 다양한 영상 지원 단자/ 자기진단 기능삼성 SIR-K16568만원아날로그 겸용/5.1채널 출력/영문캡션삼성 SIR-K360D62만원디지털전용/HDCD재생/영문캡션현대 디지털테크HSS-220055만원스카이라이프 일반수신기/지상파 지원다비앙CTS-100040만원아날로그겸용/5.1채널/프로그램 가이드 기능3S 디지털3SD-300K42만원아날로그겸용/5.1채널/프로그램 가이드 기능자료제공:테크노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