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자 C7면에 나온 아테네 올림픽 관련기사들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올림픽과 여성’을 다룬다고 하면서 ‘스포츠 스타, 그녀들이 벗었다’라는 제목으로 여자 스포츠선수들의 과다한 노출 장면을 담고 있는 사진과 기사를 실었다. 물론 딱딱한 신문 분위기를 덜어보려고 이런 사진들을 사용했다고 생각되지만 같은 여자로서 보기에 민망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올림픽은 즐거워’라는 이름의 사진은 그 아래의 사진설명처럼 ‘성 상품화’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노출이 심했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들도 신문을 읽는다는 점을 감안해 과도한 노출 사진의 게재를 자제해 주기 바란다.
박새롬 중학생·경기 안산시 고잔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