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개통되는 대전지하철의 전동차 내외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대전시는 20일 경남 창원 (주)로템 창원공장에서 대전도시철도(지하철) 1호선에 투입될 전동차 시제차의 품평회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품평회에는 전동차 제작관련 기술자문위원들과 제작 검정기관, 대전시 지하철건설본부, 제작사인 로템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 제작된 이 전동차는 알루미늄 차체와 전력 반도체소자(IGBT) 등 최신기술이 적용됐으며 차량 경량화로 운영비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것.
객실 사이는 개방된 공간으로 조성됐고 문자정보 동영상 등 승객안내를 위한 LCD 표시기가 설치돼 있기도 하다.
특히 전동차의 의자, 단열재, 바닥판, 통로막 등 주요 내장품은 700℃에서 가열해도 불이 붙지 않는 우수한 신소재로 채택해 화재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했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는 총 84량으로 1단계는 올 12월부터 2005년 4월까지 48량, 2005년 10월부터 2006년 4월까지 36량을 판암차량기지에 반입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성능시험과 시운전을 반복해 철저한 사전안전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