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수출한 금액이 국내 100대 기업 전체 수출액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삼성전자 수출액은 23조96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조9554억원)에 비해 60.2% 증가했다.
이 같은 수출액 규모는 국내 100대 상장회사(매출액 기준) 전체 수출액(107조3888억원)의 22.3%에 해당한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 수출액이 국내 100대 기업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6%였다.
2004년 상반기 수출 상위 10개사순위수출수출액 1삼성전자23조96122LG전자9조36793현대자동차8조18254기아자동차5조15605현대중공업3조59636SK3조36367한진해운3조 6818하이닉스반도체2조81969포스코2조802610삼성SDI2조7645100대 기업 합계
107조3888자료:한국상장회사협의회 (단위:억원)
삼성전자 다음으로 상반기 수출액이 많았던 기업은 LG전자로 전년 동기(2조4995억원)보다 274.7% 늘어난 9조3679억원어치(100대 기업 전체 수출액의 8.72%)를 수출했다.
내수 매출액은 한국전력이 지난해 동기보다 4.40% 늘어난 11조179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포스코(6조2368억원), 3위는 KT(6조571억원)가 각각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내수 매출액은 수출액의 4분의 1 수준인 5조4319억원으로 4위였지만 소비재 기업으로는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상반기 중 국내 100대 기업 전체 매출액은 222조6303억원(수출 107조3888억원, 내수 115조241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86조7016억원)보다 19.2% 늘었다.
매출 항목별로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하고 내수는 4.3% 늘어나 수출이 내수보다 증가율이 훨씬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