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경제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정보통신 서비스업 진출 여부와 관련해 “제조업에 충실하고 서비스업에는 진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기태(李基泰) 정보통신 총괄 사장은 23일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회 삼성 국제 4G 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제조업 신기술 개발을 위해 일본과 유럽 등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제휴하거나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는 있지만 국내에서 통신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는 앞으로 연구개발비의 30%를 제4세대 이동통신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2세대와 3세대 이동통신 사업에서 삼성전자와 국내 제조업체들이 후발 주자였지만 4세대 이동통신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때는 삼성이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정보통신 서비스업 분야에 새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적잖게 나오면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서귀포=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